【서울=뉴시스】이예슬 기자 = "장애를 가진 자식을 키우면서 사랑을 알았습니다. 장애를 가진 자식을 키우면서 많이 배웠습니다. 삼보일배(三步一拜)로 하늘이 감동해 대통령도 발달장애 국가책임제 도입을 힘 써주길 바랍니다."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들이 발달장애 국가책임제를 촉구하며 광화문에서 청와대까지 삼보일배를 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전국장애인부모연대 등은 30일 오후 광화문 북측 광장에서 발달장애 국가책임제 도입을 촉구했다. 이들은 이곳에서 경복궁역 사거리, 청운동 주민센터, 효자치안센터 등을 거치며 삼보일배 행진을 이어나갔다.

이 단체 회원 209명은 지난 2일 국가책임제를 도입하라며 삭발을 한 바 있다.

발언대에 선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대표연대 상임공동대표는 "삭발식을 했지만 장애인 관련 정책은 여전히 제자리"라며 "각 부처는 노력만 한다는 뻔한 말 말고 장애인 국가 책임제를 도입하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정부에 국가 수준의 발달장애인 지원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낮 시간 활동 보장을 위한 주간활동서비스 예산 910억원을 신규 편성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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